조인성(왼쪽)과 오다기리 죠
네티즌은 일본의 유명 배우 오다기리 죠와 닮은 꼴 스타로 조인성을 첫손에 꼽았다.
'메종 드 히미코' '유레루' 등을 통해 이미 한국에서도 유명한 배우인 오다기리 죠는 '패션은 곧 나의 메시지'라는 독특한 패션관으로 젊은 층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물론, 출중한 연기력으로 일본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배우다. 오는 10월25일 개봉되는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에서 주연을 맡아 다시 한 번 그의 열풍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포털사이트 엠파스가 지난 12일부터 일주일간 한국 영화계에서 '한국의 오다기리 죠'라 할 수 있는 배우는 누구일까라는 주제로 설문을 벌인 결과 조인성이 1위에 올랐다.
오다기리 죠는 갸날픈 선을 가진 아름다운 외모는 여성 팬들을 사로잡는 메이저 급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마이너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양면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조인성은 무엇보다 미소년의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지만 배우만의 광기가 점점 보인다는 점이 가장 많은 득표수를 얻었다. 유하 감독의 '비열한 거리'로 연기력과 자신의 개성을 겸비한 배우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한 조인성은 데뷔 초반 '마들렌' '클래식'에서 선보인 청춘 스타의 이미지를 벗고 자신의 색을 가진 배우로 성장했다는 의견이다.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감독과 작품으로 배역을 선택하는 진중한 자세가 무엇보다 큰 평가를 받았다.
2위는 강동원과 류승범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와 같은 10월25일 개봉되는 'M'의 강동원은 모델 출신다운 신체비율과 남녀 누구나 인정하는 외모가 그 이유로 꼽혔다. 무엇보다 강동원의 5년 후가 오다기리 죠가 연상되어 그의 미래가 기대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류승범은 남다른 패션 센스와 몸 사리지 않는 배역 선택, '오다기리 죠처럼 평범하지 않은 역할도 잘 맡는 모험심 강한 배우라면 류승범'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