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경, 최진실처럼 복귀 성공할까

김태은 기자  |  2007.09.29 23:47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이 유출된 후 10년만에 복귀한 오현경이 최진실처럼 복귀에 성공할 수 있을까. 좀 더 지켜봐야하겠지만 그 가능성은 높아보인다.


29일 첫방송된 SBS 특별기획 '조강지처클럽'(극본 문영남·연출 손정현)을 통해 컴백한 오현경은 10년만에 연기를 선보임에도 불구하고 그리 낯설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미스코리아 진다운 늘씬한 몸매에 아름답고 젊어보이는 외모가 남편에게 미움받는 역으로 보이기에는 적합치 않은 면이 있었으나 무난한 연기를 보여줬다.

이혼문제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최진실이 문영남 작가의 KBS2 '장밋빛인생'으로 성공적으로 복귀한 것처럼, 작품 속에 잘 묻혀든다면 연기자로서 다시 자리잡는 일은 어렵지 않으리라 보인다.


'애정의 조건', '장밋빛인생', '소문난 칠공주' 등 전작을 연이어 성공시킨 문 작가는 입에 착착 붙는 대사에 희비극을 버무려내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그의 작품에 울고 웃었던 시청자들은 첫회부터 "코믹하고 재밌다"며 대박을 예감하고 있다.

80부작으로 예정된 이 드라마에서 오현경은 최진실처럼 단독 주연이 아니라, 김혜선(한복수 역) 등과 나눠 극을 이끌어가기에 그 부담은 덜하다. 이러한 가운데 주변인물들의 나무랄 데 없는 연기가 받쳐주면서 드라마의 상승가도와 함께 성공적인 자리매김이 가능하리라는 예측이다.


시청자들은 흡인력있는 드라마 구성과 더불어 캐릭터 하나하나가 살아있고 연기력들이 출중하다며 칭찬을 늘어놓고 있다.

조강지처들의 복수전을 이끌게 될, 오현경(나화신 역)의 시어머니 김해숙(안양순 역)의 활약이 크게 기대된다. 바람난 그의 남편 한진희(한심한 역)와 사돈 박인환(이화상 역)은 벌써부터 코믹한 캐릭터로 내공을 보여줬고, 오현경의 남편 안내상(한원수 분)의 감칠맛나는 연기도 기대감을 크게 했다.

손꼽히는 연기파인 손현주(기러기아빠 길억 역)의 절절한 연기까지 어우러지는 가운데 김혜선의 억척 생선장사로의 변신이 눈길을 끌었다. 오현경이 주어진 제 몫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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