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여자가 무서워', 대리모-성형-30살차 결혼 파격설정

김태은 기자  |  2007.10.01 16:59
ⓒ홍봉진인턴기자 ⓒ홍봉진인턴기자


오는 8일 부활하는 SBS 새 일일극 '그 여자가 무서워'가 파격적인 스토리로 화제를 낳을 전망이다.

이 작품은 전작인 KBS1 '금쪽같은 내새끼'에서 집안이 진 빚을 대신해 결혼하는 며느리를 소재로 삼아 논란을 일으켰던 서영명 작가의 신작이다.


1일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시놉시스에 따르면 대리모, 수차례 걸친 성형, 복수를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한 30여살 연상의 그룹 회장과의 연애 등 또다시 논란이 될 만한 요소가 곳곳에 보인다.

곱고 맑은 분위기의 유치원 보모 최영림(유선 분)이 평범한 행복을 꿈꾸며 평화롭게 살다가 교통사고로 어머니와 뱃속의 아이를 잃는다. 이로 인해 애인 하경표(강성민 분)의 변심으로 처절한 고통과 절망을 겪으며 복수의 화신으로 변한다는 것이 주된 스토리다.


이 과정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자동차가 폭파되며 얼굴 한쪽이 거의 망가져 힘든 흉터를 갖게 된다. 유선은 1시간 30여분에 걸친 분장으로 만든 흉측한 얼굴을 고스란히 드러낼 예정.

이후 성형 수술비 마련을 위해 대리모가 된다. 자신의 난자와 남자의 정자를 체외수정시켜 자신의 자궁에 착상해 아이를 낳아주고, 외국에서 세 차례 걸친 고통스런 수술 끝에 멋진 모습을 갖게 된다.


한국으로 돌아와 하경표의 장인인 신성그룹 회장 백동수(노주현 분)를 유혹해 결혼식을 올리고, 회사 기밀을 경쟁사 사주인 자신이 낳은 아이의 부모에게 넘겨준 후 그 모든 것을 경표에게 뒤집어 씌워 복수한다.

이같은 파격적인 설정에 대해 여주인공 유선은 영림을 설득력있는 인물로 그려내겠다고 강조했다.

아버지뻘인 노주현과의 멜로에 대해서는 "실제 상황에서도 부를 축적한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이 젊은 여성과의 불륜이 아닌, 호감과 관심으로 이어져 사랑해 결혼해 사는 커플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두 사람의 감정이 급작스럽게 불붙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다가가는 것이기 때문에 시청자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변했다.


이어 "경표를 향한 복수이기도 하지만, 나 자신의 성공에 대한 의지와 야망도 표현된다. 여성으로서의 매력으로 백동수에게 다가가는 게 아니라, 영어회화, 컴퓨터, 헬스 트레이닝 등을 통해 고통의 시간을 가진 후 필요한 인재로서 접근한다"고 설명했다.

유선은 "파격적인 설정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정통 멜로 장르로 파워풀한 이야기와 묵직한 감동들이 힘있게 다가오는 훈훈한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시청자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이날 자리한 김영섭 책임프로듀서도 "정말 재밌는 이야기가 넘치는 드라마를 보고 싶은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기획했다"며 "한 여자의 복수라는 특수한 얘기 같지만 삶속에서 드러나는 재밌는 이야기, 일상에서 흔히 벌어질 수 있는 이야기가 많은 공감을 가져올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이어 "서영명 작가가 '이 남자가 사는 법', '이 부부가 사는 법', '있을 때 잘해', '금쪽같은 내새끼' 등 연속극 분야에서는 일가를 이룬 작가"라며 "서 작가 작품이 독하다라는 얘기도 많이 들렸지만, 이번 드라마는 그런 독한 얘기보다는 더 재밌으면서도 완숙미있게 집필해주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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