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테너 임형주가 오는 7일 뉴저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초청으로 2번째 뉴욕 카네기홀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카네기홀 중 가장 큰 2,800석 규모의 아이작 스턴 오디토리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홀은 주로 오페라, 발레,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 등이 열리는 곳으로 유명한데, 아시아 팝페라 아티스트가 카네기홀의 아이작 스턴 오디토리움에서 공연하는 것은 임형주가 최초다.
앞서 임형주는 2003년 6월 카네기홀에서 열린 첫 공연에서 역사상 최연소 남성 성악가 데뷔라는 기록을 세웠고 전석 매진을 기록한 당시 공연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이번 공연에서 임형주는 뉴저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흘리는 눈물', 번스타인의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 '투나잇' 등 총 5곡의 클래식, 팝페라 명곡들을 부를 예정이다.
임형주는 "한번 서기도 힘들다는 꿈의 무대 카네기홀에 2번이나 서게 되다니 너무 행복하다. 이번 공연에서 앙코르 곡으로는 한국가곡들만 부를 예정이며 조금이나마 한국의 문화를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