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라 타쿠야 "영화처럼 청국장 못먹어봤다"

부산=전형화 기자,   |  2007.10.05 12:45
사진=홍기원 기자 사진=홍기원 기자


영화 '히어로'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일본의 톱스타 기무라 타쿠야가 한국의 전통음식 청국장과 관련된 일화를 소개했다.


기무라 타쿠야는 5일 오전 11시30분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히어로' 기자간담회에 스즈키 마사유키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기무라 타쿠야는 "극중 청국장을 먹으려 했다가 냄새 때문에 결국 못먹는 장면이 있다"면서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한국 팬들을 위해 자세한 내용은 설명할 수 없지만 아직까지 한 번도 청국장을 먹어보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질문을 던진 일본 취재진이 "냄새는 고약하더라도 맛은 괜찮다. 먹어보길 바란다"고 재차 말하자 기무라 타쿠야는 환한 미소로 답했다.

또한 스즈키 마사유키 감독은 "원래 다른 한국 음식을 고려했다. 하지만 발음이 어려워 청국장을 택했다. 어떤 음식인지도 몰랐는데 발음이 좋았다"고 보충 설명했다.


한편 칸 국제영화제에도 참석한 적이 있는 기무라 타쿠야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처음 찾은 소감에 대해 "칸은 입지나 기후가 정말 좋다. 부산은 그보다 더 좋은 것 같다. 특히 음식이 프랑스보다 훨씬 맛있다. 피부색과 머리색도 같아 친근감이 더하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홍콩 등 내외신 2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김해공항에서부터 그를 쫓은 팬 50여명이 기자회견장 주위에도 계속 진을 치고 있을 만큼 기무라 타쿠야의 인기는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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