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전도연 "한국 여배우로 사는 건 외로운 일"

부산=윤여수 기자,   |  2007.10.06 19:52
↑ 강수연(왼쪽)과 전도연이 6일 오후6시 부산 해운대 피프 빌리지 빈폴 애비뉴에서 열린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 무대에 함께 참석 1000여 관객 앞에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 강수연(왼쪽)과 전도연이 6일 오후6시 부산 해운대 피프 빌리지 빈폴 애비뉴에서 열린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 무대에 함께 참석 1000여 관객 앞에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월드스타' 강수연과 전도연이 한국의 여배우로서 살아가고 영화를 한다는 것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아 박수를 받았다.

두 사람은 6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 피프 빌리지 빈폴 애비뉴에서 열린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 무대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며 1000여 관객을 즐겁게 했다.


이 무대에서 우선 강수연은 '한국의 여배우로 살아가는 것, 영화를 한다는 것'에 대한 질문에 "영화를 만드는 건 참 힘든 일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여배우는 자신의 모든 것을 (대중 앞에)드러내야 한다"면서 "그런 만큼 개인의 삶은 쉽지 않다. 힘들고 인내하면서도 끊임없이 (관객)여러분 앞에 발가벗겨 보여져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배우는 감성적인 사람들이다"고 말한 강수연은 "그래서 특히 외로움을 더 많이 탄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난 3월 결혼한 전도연은 이날 사회를 맡은 영화평론가 오동진씨가 "외롭지 않겠다"고 말하자 "혼자 있을 때 외롭다는 생각을 가끔 하지만 둘이 함께 있을 때 외롭다고 느끼는 건 더 외로운 일 아니냐"고 말하며 행복감에 대한 자랑을 반어법으로 표현해 눈길을 모았다.


이에 아직 미혼인 강수연은 "나도 함께 있을 때 외로움을 느끼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어 관객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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