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가 첫 일본 콘서트에서 열창의 무대를 갖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한류스타 강타가 로맨틱한 콘서트로 일본 여성들의 마음을 훔쳤다.
강타는 8일 오후 5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일본 도쿄에 위치한 쇼와 죠시 히토미 홀에서 콘서트를 가졌다.
이번 콘서트에서 강타는 자신의 히트곡은 물론 애창 팝송, 일본 유명그룹 안전지대의 노래까지 모두 24곡을 열창, 공연장을 가득 채운 2000여명의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강타 보컬의 매력을 극대화한 로맨틱한 공연을 컨셉트로, 강타가 직접 일본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들을 선곡하고 구성하는 등의 열의를 보여 일본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오프닝 무대인 '스물 셋'의 전주가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흰색 야광봉을 흔들며 강타의 본명인 '안칠현'을 연호했고, 강타는 '더 베스트', '가슴에 남아'(드라마 '연인이여' 삽입곡), '이별 후에는' 'Thanks God' 등을 선보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애창 팝송인 'Dream a little dream',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 'Desperado' 등을 선사해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재즈 피아니스트 송광식의 아름다운 연주곡 'My Angel'과 'Dream of Heaven'에 이어진 이야기 시간에서 강타의 음악성이 돋보였다.
강타는 '관객에 대한 느낌'을 주제로 즉석에서 작사해 노래를 완성해달라는 송광식의 요청에, 일본 공연에 대한 설렘과 팬들에 대한 사랑을 가사에 담은 노래를 바로 선보여, 탁월한 순발력과 음악적 감각을 보여줬다.
강타의 첫 일본 콘서트에 열광하는 일본 관객들 ⓒSM엔터테인먼트
더불어 한국에서도 엠씨더맥스가 리메이크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일본 그룹 안전지대의 '쇼코'를 일본어 가사로 소화하고, 공연 중간중간 일본어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등 일본 현지 팬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아 공연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최고의 한류 스타로서 강타가 아시아에서 펼친 활약이 담긴 영상이 상영된 후, '가면', '마비', '그해 여름', '고백' 등 히트곡 무대들이 이어지면서 콘서트 현장의 열기는 절정에 이르렀고 관객들은 서투른 한국어로 함께 노래하며 강타와 호흡을 맞췄다.
공연 막바지에 일본 팬들에게 보내는 강타의 편지가 영상을 통해 공개되자, 일부 팬들은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리기도 했으며, 강타는 '상록수', '북극성'의 열정적인 무대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그러나 관객들의 뜨거운 앙코르 요청으로 다시 무대에 올라 H.O.T의 히트곡 '행복'과 '빛'을 선사하며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일본 첫 콘서트를 마친 강타는 "이번 공연은 퍼포먼스 보다는 차분하고 부드러운 보컬을 들려주는 로맨틱한 분위기로 구성했는데, 일본 관객 분들의 호응이 무척 좋아서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 첫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강타는 9일 귀국, 새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강타가 앙코르 무대에서 H.O.T 시절의 히트곡을 부르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