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원더걸스·FT아일랜드, 가요계 장악한 '무서운 10대들'

김지연 기자  |  2007.10.09 11:51
최근 인기몰이 중인 그룹 빅뱅 FT아일랜드 원더걸스(왼쪽부터 시계방향)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최근 인기몰이 중인 그룹 빅뱅 FT아일랜드 원더걸스(왼쪽부터 시계방향)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최근 가요계 10대들의 활약이 무섭다. 2007년 상반기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윤하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빅뱅 원더걸스 FT아일랜드 등 10대들이 가요계를 점령했다.


무엇보다 이들은 10대 특유의 톡톡튀는 매력과 10대답지 않은 음악실력으로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뭐니해도 이런 가요계 10대 돌풍을 이끌고 있는 주역은 미니앨범 타이틀곡 '거짓말'로 두달 넘게 각종 가요차트를 점령한 빅뱅. 빅뱅은 지난 8월 중순께 발표한 미니앨범 '올웨이즈'가 타이틀 곡 뿐 아니라 대부분의 수록곡이 골고루 사랑을 받으면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런 독주가 가능했을까. 이는 빅뱅이 실력으로 승부수를 던진 가수란 점이다.

빅뱅은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대형 기획사에 의해 만들어진 것과 달리 멤버 전원이 노래와 랩 실력 뿐 아니라 작사, 작곡까지 가능한 준비된 가수다.


특히 리더 지드레곤이 만든 타이틀곡 '거짓말'은 10대 뿐 아니라 2,30대에서도 골고루 사랑을 받으며 반짝 인기가 아니라 인기롱런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텔~미 텔~미 테테테테테 텔~미~'라는 중독성 강한 가사로 대중의 마음을 파고든 원더걸스의 활약도 눈에 띈다.

원더걸스 멤버들은 1986~1992년생으로 80년대 유행을 잘 알지 못하지만 특유의 생기발랄한 매력을 살려, 복고를 새롭게 재현해냈다.

반응 역시 기대 이상. 사람들은 이들이 선보인 일명 '뽀글파마'와 레깅스, 원색적인 화장 등 복고패션과 손가락으로 허공을 찌르는 일명 '패션춤'에 대해 '귀엽다' '예쁘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호평했다.

특히 최근 가요계 최고의 남녀그룹으로 떠오른 빅뱅과 원더걸스가 한 음악방송에서 선보인 듀엣무대는 가히 폭발적이라 할 만큼 큰 반향을 일으켰다. 더욱이 80년대 미국음악시장을 강타했던 디스코 음악은 강한 중독성과 함께 재빨리 대중 속으로 파고 들었다.

곱상한 외모의 '꽃미남 그룹' FT아일랜드도 남성 아이돌 그룹이 없는 틈을 타 최고 인기가수로 거듭났다.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데뷔 한 달만에 SBS '인기가요'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는 동방신기나 슈퍼주니어 같은 꽃미남 그룹이지만 밴드음악으로 10대 뿐 아니라 2,30대까지 팬층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올 상반기 최고의 신인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윤하는 '가요계 국민 여동생'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10대 돌풍에 앞장섰다.

이처럼 10대들이 가요계에서 각광받는 이유는 뭘까. 역시 승부는 외모도 화려한 댄스도 아닌 노래였다. 빅뱅 원더걸스 FT아일랜드, 모두 10대 뿐 아니라 20~30대까지 아우를 수 있는 노래로 팬층을 확보했다.

하지만 이같은 인기를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서는 인기에 편승한 것이 아닌 깊이 있는 음악을 담기 위한 이들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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