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세종' 연출을 맡은 김성근 PD ⓒ용인(경기)=홍봉진 인턴기자 hongga@
KBS 새 대하드라마 '대왕세종'(극본 윤선주·극본 김성근 김원석)의 연출을 맡은 김성근 PD가 우리가 몰랐던 세종대왕 집권기를 조명해 본격 정치드라마를 그려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성근 PD는 한글날인 9일 오후 경기도 용인민속촌에서 진행된 '대왕세종'의 첫 촬영현장에서 "드라마를 준비하면 알게 된 세종 시기에 대해 우리가 가장 잘못 알고 있었던 점이 '당시가 태평성대'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PD는 "당시는 새 왕조가 세워진 지 20∼30년밖에 되지 않아 안정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후에 세종대왕이 다스려 가면서 차차 안정이 되어 간다"며 "그 과정을 본격 정치드라마의 색채로 그려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귀빈들의 암투나 수준 낮은 정쟁이 아니라 서로의 정견이 부딪히는 과정을 담은 정치드라마를 하려 노력중"이라며 "세종의 인간적 면모와 사랑도 그려지겠지만 그가 어떤 과정으로 자신의 스태프를 꾸리고 업적을 이뤄나가는지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고 설명했다.
조선시대 최고의 성군으로 일컬어지는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그린 '대왕세종'은 '대조영'의 후속으로 내년 1월 초 첫방송 예정이다. 타이틀롤인 세종 역에 김상경, 태종 역에 김영철이 각각 캐스팅됐으며 태종의 정적으로 고려 재건을 꿈꾸는 고려 왕실이 후예 옥환 역에는 김명곤 전 장관이 캐스팅돼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