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의 남편인 장준환 감독이 아내의 드라마 촬영 현장을 깜짝 방문했다.
영화 '지구를 지켜라'를 만든 장준환 감독은 MBC 수목 팬터지 사극 '태왕사신기'에서 여주인공 기하 역으로 열연 중인 문소리를 응원하기 위해 최근 촬영장을 찾았다.
'태왕사신기' 제작진에 따르면 평소 잉꼬부부로 소문난 문소리-장준환 커플은 촬영 현장에서도 부부애를 한껏 과시했다.
또한 '태왕사신기' 제작진은 "장준환 감독의 방문 때 재미난 에피소드도 벌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태왕사신기' 제작진에 따르면 장준환 감독이 방문했을 때의 촬영 장면은 공교롭게도 극중 기하와 담덕(배용준 분)의 러브신이었다.
'태왕시신기' 제작진은 10일 "기하와 담덕은 당시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애틋한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을 찍었는데, 이는 '태왕사신기'에서는 흔치 않은 멜로신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이 "이 장면을 장준환 감독이 무표정한 얼굴로 바라본 관계로 주연 배우들 뿐 만 아니라 제작진의 긴장감도 다른 날보다 훨씬 더했으며, 스태프들은 이 장면 촬영 후 '무더운 여름보다 더 뜨거운 현장이었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문소리-장준환 부부는 지난해 말 백년가약을 맺었으며, 최근에는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 사회를 공동으로 맡기도 했다. 장준환 감독은 영화 '타짜2'의 연출을 담당할 예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