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바이벌', '시즌2' 끝으로 11월 초 아듀

길혜성 기자  |  2007.10.10 20:49


MBC 예능 프로그램 '쇼바이벌'이 방송 7개월 만에 시청자들 곁을 떠난다.

MBC의 한 관계자는 10일 스타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오는 11월 초 MBC 예능 프로그램의 가을 개편 때 '쇼바이벌'도 시청자들과 마지막 만남을 갖는 것으로 최종 결정이 났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5월 첫 전파를 탔던 '쇼바이벌'은 방영 7개월 만에 시청자들과 이별을 하게 됐다. '쇼바이벌'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1기 방송을 마쳤으며, 오는 11월 3일 마지막으로 2기 그랑프리 결승을 방영할 예정이다.

'쇼바이벌'의 11월 초 종영과 관련, 특히 가요 관계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쇼바이벌'이 지상파 3사 예능 프로그램 중, 대중음악에 대한 열정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 신인들이 출연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이다.


신인 그룹을 기획하고 있는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쇼바이벌'의 3기 오디션을 준비해 오다, 오늘 '쇼바이벌'의 11초 종영 소식을 듣게 됐다"며 "인기 가수 혹은 힘있는 기획사 소속이 아닌 신인 가수들이 오로지 공연만으로 시청자들의 평가를 받는 프로그램이 '쇼바이벌'이었는데 이마저도 사라진다니 그간의 준비가 허탈할 뿐"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쇼바이벌'은 방영 초기부터 V.O.S, 에이트, 베이지, 슈퍼키드 등 신인 및 중고 신인 가수들의 열정적인 공연을 바탕으로 적지않은 수의 마니아 팬들을 양산해 왔다. 하지만 토요일 오후 방송되며 시청률 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쇼바이벌'의 11월 초 종영과 관련, 방송계 일부에서는 MBC가 또 다시 '시청률 지상주의'를 '편성의 기준'으로 삼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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