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S "'쇼바이벌' 폐지, 모교가 폐교된 기분"(인터뷰)

김원겸 기자  |  2007.10.11 12:08
남성그룹 V.O.S ⓒ최용민 기자 leebean@ 남성그룹 V.O.S ⓒ최용민 기자 leebean@


남성그룹 V.O.S가 MBC '쇼바이벌' 폐지에 대해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V.O.S 김경록은 11일 오전 스타뉴스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쇼바이벌' 폐지에 대해 "모교가 폐교된다는 소식을 들은 기분"이라며 아쉬워했다.


김경록은 "'쇼바이벌'이 더 잘 되고 승승장구 했으면 했는데, 폐지된다니 아쉬움만 남는다"면서 "내가 졸업한, 정든 학교가 폐교가 된다는 소식을 들은 기분이다.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V.O.S는 2004년 데뷔했지만, 그간 대중에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다 '쇼바이벌'을 통해 이들의 아픔이 공개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V.O.S는 최근 발표한 디지털 싱글 '매일매일'이 빅뱅의 '거짓말'과 원더걸스의 'Tell me'의 틈바구니속에서 온라인 차트 5위권을 형성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V.O.S 멤버들은 '쇼바이벌'에 출연하는 동안 너무 힘들었지만, 그 만큼 기억에 오래 남아 있으며 PD와 작가들과도 사석에서 자주 만날 정도로 깊이 정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경록은 "'쇼바이벌'은 분명 우리를 키워준 은인 같은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 아무리 바빠도 특집무대 등 간간히 '쇼바이벌'에는 꼭 다시 출연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렇게 갑자기 폐지된다니 할 말을 잃었다"고 했다.


아울러 "'쇼바이벌'은 요즘 음악방송 중 최고라고 생각했다. 가수들이 아무런 사심없이 노래만, 음악만 할 수 있게 해준 좋은 프로그램인데 사라진다고 하니까 너무 안타깝다"며 거듭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우리가 더욱 잘 되서, '쇼바이벌'에 다시 출연해 '쇼바이벌 출신'임을 자랑스럽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 무대를 잃어버렸다"고 허탈해 했다.

V.O.S는 오는 28일 마지막 방송에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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