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성시경 콤비가 1년 만에 다시 만나 가을 발라드 시장 평정에 나선다.
지난해 윤종신이 작곡한 '거리에서'로 톱가수의 위치를 재확인시켰던 성시경이 또 다시 1년 만에 윤종신과 손잡았다.
성시경은 12일, 윤종신이 작곡한 '한번 더 이별'을 온라인 음악사이트에 공개한다. 이번 디지털 싱글은 성시경의 데뷔 이래 처음 시도하는 음반이다.
'한번 더 이별' 가을에 잘 어울리는 애절한 이별 노래로, 가슴에 묻어뒀던 사랑을 다시 한번 떠나 보내야 하는 슬픔을 전해준다. 그간의 잔잔했던 창법에서 벗어난 후반부의 짙은 호소력이 눈에 띄는 곡이다.
'한번 더 이별'과 함께 수록된 '아는 여자'는 조은희-황찬희 콤비의 작품으로 모던한 분위기의 팝 넘버여서 성시경 특유의 도회적 이미지가 잘 담겨 있다.
성시경은 데뷔 앨범 '처음처럼' 이래 3집 'Double Life: The Other Side'까지 프로듀서 김형석의 주도로, 발라드와 보사노바 느낌의 앨범을 발표해왔다. 하지만, 4집 '다시 꿈꾸고 싶다'부터 서서히 자신의 성향을 담아 직접 선곡 및 자작곡을 수록하며 영역을 확대했다. 특히 지난해 발표한 5집 'The Ballads'는 그런 스스로의 홀로서기가 정점에 이룬 작품으로 대중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며, 제2의 성시경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이번 싱글은 지난 앨범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으로, 그가 데뷔 후 처음 발표하는 디지털 싱글이자, 내년 초 발매 예정인 6집의 방향성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한편 성시경의 첫 디지털 싱글은 12일 멜론과 도시락 등 주요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후, 오는 19일에는 모바일 서비스를 비롯하여 전체 음악사이트에서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방송활동은 오는 19일 방송되는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시작으로 신곡을 소개할 예정이며, 오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서울 신촌동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리는 '2007 시월에 눈내리는 마을' 콘서트에 출연해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