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기', 양왕 극적 죽음으로 '로비스트' 총력견제

길혜성 기자  |  2007.10.11 15:10


MBC 수목 팬터지 사극 '태왕사신기'가 11일 9회 방송부터 담덕의 아버지인 양왕의 죽음 등 '극적 장면'을 본격적으로 등장시키며 긴장감을 고취할 계획이다.


이는 방영 전부터 '태왕사신기'의 라이벌 작품으로 꼽혀온 '로비스트'가 지난 10일 밤 1,2회를 연속 방영하며 베일을 벗은 시점과 맞물려 이뤄지는 것이라, 그 결과에 사뭇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로비스트'의 첫 방송과 관련,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 '태왕사신기'가 극적 장면들을 기반으로 '시청률 재도약'을 이룰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을 모으는 대목 중 하나이다.


'태왕사신기'는 '로비스트'와 처음으로 맞붙었던 지난 10일 8회 방송에서 25%대(이하 TNS미디어코리아 집계 기준)의 시청률을 보이며, 30%대를 넘어섰던 직전 방송분보다 5%포인트 이상 하락한 바 있다. 반면 '로비스트'는 '태왕사신기'의 견제 속에서도 1회에서 12.6%의 시청률을 나타내며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태왕사신기'는 11일 방송될 9회에서 훗날 광개토대왕이 될 담덕(배용준 분)을 항상 옆에서 지켜줬던 아버지인 양왕(독고영재 분)의 인상적인 죽음을 그리며, 작품의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태왕사신기' 9회 예고편에 따르면 담덕과 양왕의 반대 세력인 화천회의 무리들은 양왕을 해하기 위해 국내성 궁안으로 들어온다. 이에 양왕의 호위무사인 각단(이다희 분)은 양왕을 태실로 피신시킨다.

이 과정에서 양왕은 슬픈 표정을 지으며 추모대왕검을 집어든 후 스스로 자신에게 검을 꽂는다. 그러면서 각단에게 "담덕에게 나의 원수를 갚고 싶으면 쥬신의 왕이 되라고 전하라"고 말한다. 양왕이 극적 최후를 맞으며, 담덕에게 반대 세력에 대한 증오심을 더욱 키우게 하는 계기를 다시 한번 마련하는 셈이다.

또한 '태왕사신기'는 이 드라마의 또 다른 중심축인 태왕 담덕과 주무치(박성웅 분) 등 사신들이 인연을 쌓아가는 과정을 9회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다룰 예정이기도 하다.


'태왕사신기'의 극적 장면의 본격 등장이 '로비스트'와의 경쟁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다 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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