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니오 모리꼬네 초청업체가 PIFF에 보낸 해명서 전문

부산=전형화 기자,   |  2007.10.12 08:17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내내 논란을 빚었던 엔니오 모리꼬네 의전과 관련해 당시 모리꼬네를 초청했던 옐로우나인이 영화제측에 해명서를 보내 전말을 전했다. 전문을 공개한다.


안녕하세요,

모리꼬네 선생님 부산 영화제 관련 이슈로 머리가 아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힘들게 모시고 갔는데, 이렇게 말들이 많이 나오게 되어 저희도 무척 안타깝습니다.


"부산일보" 기사 관련, 전화로 질의 내용 전달 해 드릴 것 중, 모리꼬네 선생님 부산영화제에 왜 왔는지 모르겠다는 말씀 내용은, 깔끔하게 진행 되지 못한 의전에 대한 내용보다는, 영화스러운 영화제 내용 없이, 스타들에 환호하고 소리지르는 정신 없는 개막식 분위기와, 화려한 드레스와 노출 심한 스타들에게만 집중되는 언론과 팬들의 취재 열기 속에서, 어쨋든 영화계의 인물인 자신에 대한 관심이나 소개등이 없다고 느끼셔서 하신 말씀이라고 전달을 드렸는데, 마치 의전이 잘 진행 안되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처럼 기사가 나왔네요.

계획과는 이리저리 계속 끌려 다니시고, 장시간 서서 기다리셔서 무척 피곤하셨지만, 의전의 내용을 가지고 공식적으로 저희 쪽이나 영화제 쪽에 불평을 하신것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영화제 도착 및 출발 일정도 원래 짜여진 일정에 맞춰서 출발 하신 것이구요 (기자분들에게도 그렇게 전달을 해드렸습니다만...), 핸드 프린팅 행사 불참은 너무 피곤하셔서 일찍 취침을 하셨기에, 그리고 모리꼬네 측에서 그날 행사 진행과 시간을 가늠해 봤을때, 10시반에 리셉션 파티가 정시에 스타트 할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의해 사전에 고지를 해드리고 불참 한 것임을 재차 알려 드립니다.

'연예가 중계'등 저희쪽으로 들어오는 많은 인터뷰 요청 기자들에게도 저희 쪽에서 인터뷰를 구지 사절 하면서 전달한 내용은, 영화제의 영화스런 내용보다는 스타들의 복장과 드레스에만 치중하는 언론들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점이 였는데, 그런 점들은 전혀 피력이 되지 않은 것 같네요.

그럼 수고하시구요, 더 이상 이 이슈로 시끄럽지 않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희는 금요일 오후 서울 도착 해서, 월요일 출근 했는데, 주말에 이런 기사들이 나와서 무척 당황했습니다. 어제 오늘 저희 사무실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많은 언론들에서 연락이 와서 무척 힘들었습니다. 영화제 쪽도 마찬가지 이겠지만요.


모쪼록 남은 영화제 성공적으로 잘 진행하셔서 잘 끝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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