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홍기원 기자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영화제의 미래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김동호 위원장은 12일 오전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기자회견이 끝난 뒤 가진 별도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제는 정부가 14억원, 부산시가 30억원, 기업이 36억원을 지원했다"며 예산 규모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칸국제영화제의 경우 전체 예산이 2000만 유로(약 260억원)이며 베를린국제영화제는 1600만유로(200억원) 정도인데 그 중 절반 정도를 정부가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정부의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부산=홍기원 기자
또한 김 위원장은 앞서 영화제가 공식적으로 밝힌 엔니오 모리꼬네 의전과 관련해 "의전상의 문제는 없었다. 오해가 있었던 것"이라며 "모리꼬네는 매스컴이 배우에 과다하게 초점을 맞추는 것에 대해 언짢아한 것으로 초청측이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대선 주자들이 수행원과 함께 왔기 때문에 다른 게스트들의 예우를 충분히 못했던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