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늑대의 유혹'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조한선은 함께 주연한 강동원과 함께 '꽃미남'으로 불렸다.
조한선은 그러나 더 이상 자신이 '꽃미남'으로 불리기를 거부했다.
조한선은 영화 '특별시 사람들'의 오는 11월8일 개봉을 앞두고 12일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꽃미남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꽃미남으로 부르는 것은 과대포장이다"면서 "그런 표현은 더 이상 듣기 싫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남자답게 생겼다"는 말이 더 좋다는 그는 '꽃미남'으로 불리는 것이 자신의 연기 활동에 장벽으로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꽃미남'이란 표현 혹은 이미지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폭"을 좁힌다는 것이다.
판자촌에서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특별시 사람들'에서 그는 "돈과 삶에 지친, 지긋지긋한 인생"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가난한 사람의 외양을 위해 허름한 옷차림 등으로 영화 속 자신의 모습을 꾸민 조한선은 "연기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 것 같다"면서 자부심을 드러내며 이제야말로 '꽃미남'의 이미지에서 벗어났음을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