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박수홍, 6개월만에 '지피지기' 전격 하차

길혜성 기자  |  2007.10.15 09:46


이영자와 박수홍이 6개월여 만에 MBC 오락프로그램 '지피지기' MC에서 하차한다.

지난 5월 말부터 '지피지기'의 메인MC를 맡아왔던 이영자-박수홍 콤비는 오는 11월 초 단행된 MBC 예능 프로그램의 가을 개편 때 이 프로그램의 MC직을 그만둘 예정이다.


'지피지기'는 가을 개편 맞춰 프로그램 포맷을 전폭적으로 변경할 계획인데 이러한 이유 등으로 MC교체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속 MC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MC교체의 단서를 제공한 '지피지기'의 포맷 변경은 동 시간대 방송되는 타사 프로그램과의 차별화를 극대화 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결정됐다.


매주 월요일 밤 11시대 방영되는 '지피지기'는 토크 형식을 강조한 '카운트퀴즈'와 2명의 MC가 스타들을 직접 찾아가 출연을 요청하는 '섭외원정대' 코너로 이뤄지는데, 이 중 '카운트퀴즈'가 더 많은 방송 분량을 차지하면서 적지 않은 시청자들에 '토크 성향'이 강한 프로그램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

'지피지기'의 한 관계자는 "방송 시간대가 지난 8월 말부터 기존 목요일 밤에서 월요일 밤으로 변경되면서, 토크쇼 성향이 강한 SBS '야심만만'과 KBS 2TV '미녀들의 수다'와의 맞대결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지피지기'만의 차별화를 갖기 위해 포맷을 교체를 확정했다"면서도 "지금도 어떤 식으로 포맷 변경을 할지 계속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MBC '쇼바이벌'의 11월 초 폐지도 전격 결정됨에 따라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로도 활약했던 이영자는 이 시기에 '쇼바이벌'과 '지피지기' 등 MBC의 2개 프로그램 모두와 이별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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