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연기자 박지윤이 4년여 만의 가수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박지윤은 1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사진 스튜디오에서 사진 에세이집 '박지윤의 비밀 정원'의 발간을 기념해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박지윤은 이 자리에서 "사진은 제 자신 그리고 제가 바라보는 사물들에 대해 색다른 느낌을 갖게 해 준다"며 사진 에세집을 펴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포토 에세이에 등장하는 사진들은 모두 제가 찍었거나 제가 직접 등장하는 사진들이라 그 어느 한 사진, 정이 안가는 작품이 없다"며 미소지었다.
박지윤은 이날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무척 오래된 것 같은데, 그동안 사진도 찍고 여행도 하고 공부도 하며 의미있게 지냈다"며 "또한 그 사이 일 때문에 중국을 자주 찾기도 했는데, 현재 중국에서 들어온 지 한달쯤 된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 90년대 중반 SBS '공룡선생'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입문한 박지윤은 지난 98년 1집을 발표한 뒤 '하늘색 꿈', '성인식', '난 남자야'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가수로도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이와 관련, 박지윤은 이날 새 음반과 관련한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녀는 "올해 안에 새로운 음반으로 팬들을 찾아가고 싶다"며 "싱글이 아닌 정규 앨범으로 팬들과 만나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박지윤 소속사 관계자 역시 "지금 새 앨범을 준비 중이며, 올해 안에 박지윤의 새 음악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박지윤은 지난 2003년 발표한 6집 이후 4년 남짓만에 가요팬들과 만남을 갖게 됐다.
한편 박지윤은 자신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비천무'가 SBS를 통해 내년 1월 방영될 예정이어서, 오랜만에 연기자로도 팬들과 조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