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훈이 '고향'으로 돌아왔다.
저예산 퀴어영화 '후회하지 않아'로 스타덤에 오른 이영훈은 독립영화 '달려라 자전거'(감독 임성운)에 캐스팅돼 지난 11일 경남 밀양에서 첫 촬영에 들어갔다.
각기 다른 비밀을 가진 남녀 주인공과 첫사랑의 아련함을 그린 청춘 멜로물인 이번 작품에서 이영훈은 어느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식물인간이 되고 만 여자친구를 일편단심 사랑하는 순수한 청년 수욱 역을 맡았다.
2001년 단편영화 '굿 로맨스'로 데뷔한 이영훈은 지난해 '후회하지 않아'로 관객과 평단의 지지를 얻으며 영평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영훈 측 관계자는 "기대주로 부상한 이영훈의 독립영화 선택이 의외일 수 있지만 독립영화는 이영훈에게 어머니의 품과 같은 '고향'이자 연기력을 길러준 '자양분' 같은 곳"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