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유선이 SBS '로비스트'에서 실존인물 로버트 김씨를 재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씨는 미 해군정보국(ONI) 근무하던 중 미국 정부의 기밀문서를 빼내 한국대사관에 넘겨준 혐의로 체포돼 현지에서 7년넘게 수감생활을 했던 인물이다.
극중 유선은 로비스트가 되는 마리아(장진영 분)의 언니이자, 미주재 한국대사관 무관으로 근무중인 강태혁(한재석 분)의 연인인 미 해군정보국 장교 에바로 출연하고 있다.
에바는 정보 부재로 곤란에 빠진 한국 정부를 위해 한국 동해안에 발발한 북한 잠수정 사건 관련 내용을 전달해 결국 FBI의 추적을 받다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는 것으로 등장한다. 죽음을 맞는 것은 다른 부분이지만 그 과정이 실제 김씨의 사건과 유사한 점이 많다.
17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하지만, '로비스트'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아름다우면서도 지적인 에바 역을 맡은 배우에 대한 궁금증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유선은 SBS 일일드라마 '그 여자가 무서워'에서도 자신의 배신한 애인에게 복수를 꿈꾸는 주인공 최영림 역을 맡았다. 자동차 사고로 얼굴 한쪽이 망가진 분장을 한 채 열연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