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설영' 전혜빈 "내가 '왕과나'의 여자 조치겸"

수원=김태은 기자,   |  2007.10.17 20:52
ⓒ홍봉진인턴기자 ⓒ홍봉진인턴기자


SBS '왕과 나'에서 '의문의 여인' 설영 역을 맡고 있는 가수 출신 탤런트 전혜빈이 '눈빛설영'이라는 애칭을 갖게 된 이유를 밝혔다.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영화문화관광지구내 '왕과 나' 정원 개관식에 참석한 전혜빈은 "워낙 눈빛만 표정으로 연기하는 신이 많다보니 '눈빛설영'이라는 별칭을 갖게 된 것 같다"며 "그도 그럴 것이 지문 대부분이 '의미심장한 설영', '야릇한 미소를 띄고 있는 의미심장한 설영'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노내시의 수양딸로 남들 앞에서는 귀머거리 노릇을 하는 설영은 주인공인 내시 처선과 반목하며 야먕을 불태우는 정한수(안재모 역)를 도와주고 있다. 그러나 그 정체에 대해서는 매회 궁금증만 커지고 있다.


전혜빈은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는 힌트 정도만 들었지 저도 잘 모르고 있기에, 그날 배워서 그날 시험보는 느낌"이라며 "'여자 조치겸'이라고 표현되는데 야심이 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20부 정도가면 그 야심이 드러날텐데 그 때면 저를 키포인트로 써주시지 않을까 싶다"며 "사람 마음을 가지고 조정을 하고 뱀같이 꼬득이는 악역"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노내시가 자신이 힘이 없어질 때는 대비해 마지막 무기로 숨겨놓고 어렸을 때부터 교육을 시킨 것 같다. 문제가 생기면 항상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보는 것이 그런 과정"이라며 "정한수의 야심을 도와주며 노내시 모르게 무언가 꾸미고 있는 상태라는 것 정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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