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영화연기대상에서 남녀주연상에 선정된 '타짜'의 조승우와 김혜수 극중 장면.
네티즌들의 투표로 이뤄지는 최초의 영화제인 대한민국 영화연기대상이 수상 및 시상 배우들이 대거 불참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방송 하루 전날 생방송이 전격 취소됐다.
영화제 관계자는 19일 오전 "자정쯤 회의 결과, 방송 중계를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SBS측에서 전해왔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오후 5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에서 열릴 대한민국 영화연기대상은 SBS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될 예정이었다.
이 관계자는 "비가 오고 상당수 배우들이 각자의 일정으로 인해 불참을 통보해오자 방송사측에서 회의를 한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연기대상 최우수작품상은 득표수 4만4109표를 차지한 김지훈 감독의 '화려한 휴가'가 차지했다. 김지훈 감독은 득표수 3만4167표를 얻어 이준익 감독('라디오스타') 등을 제치고 감독상을 차지했다.
남녀주연상은 '타짜'의 조승우(2만8315표)와 김혜수(3만4221표)가 차지했다. 남녀조연상은 '타짜'의 김윤석, '화려한 휴가'의 나문희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