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김희선(30)이 19일 오후 6시 세 살 연상의 사업가 박주영(33)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김희선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박주영씨와 웨딩마치를 울리고 영원한 사랑의 서약을 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은 박주영씨와 친분이 두터운 박노원 KBS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고, 박주영씨의 부친인 박성관 락산그룹 회장의 30년지기 친구인 강창희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주례를 맡아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했다.
가수 세븐과 재즈가수 윤희정은 축가로 두 사람의 영원한 사랑을 기원했다.
하객으로는 최진실, 이영자, 송혜교, 박한별, 소이, 박은혜, 정다영 등 김희선과 친분이 두터운 소수의 연예인만 참석했다.
더욱이 세븐 등 결혼식에 참석한 연예인과 함께 식장을 찾은 매니저들은 결혼식장에 입장하지 못한 채 김희선측이 사전에 마련한 매니저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등 이날 결혼식은 '철통보안' 속에서 진행됐다. 또 가족과 친지 등 청첩장을 받은 하객들만 참석했다.
이에 앞서 김희선은 이날 오전 9시50분께 결혼식을 위해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결혼식장으로 이동하며 집앞에 모인 수십여 취재진의 눈을 피해 '007 작전'을 방불케 했다.
당시 김희선은 취재진의 눈을 따돌리기 위해 자신의 밴 승합차 대신 신랑 박주영씨의 승용차로 이동했다.
한편 두 사람은 결혼식에 앞서 지난달 30일 같은 장소에서 약혼식을 올렸다.
측근에 따르면 김희선은 결혼식 이후 상당한 일정으로 해외 여러 곳을 여행할 계획이다.
김희선은 박주영씨와 지난해 만나 1년여 동안 사랑을 키워오다 이날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김희선은 결혼 소식이 전해진 후 약혼식과 함 받는 일, 이 행사에 참석한 동료 연예인까지 하나하나 화제를 모을 정도로 초미의 관심을 받아왔다.
중견 건설업체 락산그룹 박성관 회장의 차남인 박주영 씨는 한양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현재 서울 압구정동에서 에스테틱업체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