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정혜영, 결혼 3주년에 기부도 3주년

김지연 기자  |  2007.10.24 09:11


"천원의 기적에 동참할수록 이혼율도 줄 거라 생각해요."

션-정혜영 부부가 3년째 훈훈한 이웃사랑을 이어갔다.


2004년 10월8일 결혼한 두 사람은 매해 결혼 기념일마다 365만원을 '밥퍼 나눔 운동'에 기부해 따뜻한 소식을 전한 데 이어 결혼 3주년에 또다시 '밥퍼 나눔 운동'을 찾아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션은 23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올해도 결혼 기념일날 밥퍼를 찾았다"며 "다만 혜영이는 하랑이를 출산한 지 며칠되지 않아 나 혼자 밥퍼를 찾았다"고 밝혔다.


정혜영은 지난 3일 서울 시내의 한 병원에서 둘째 하랑이를 출산했다.

션은 "결혼 기념일 날 그리고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아내는 나를 기쁜 마음으로 '밥퍼'에 보내줬다"며 "덕분에 '밥퍼'에서 아내의 마음까지 드리고 더 큰 행복을 얻었다"고 적었다.


특히 션은 "'밥퍼'에는 하루에 약 1500명 정도의 어르신이 찾아오신다. 만원을 1년 동안 모은 결과 너무 큰 행복을 가질 수 있다"며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매일 만원은 모든 분들에게 큰 돈이기에 천원을 모은다고 가정해 보자"며 "한쌍의 신혼부부가 매일 천원을 1년간 모은다면 1년에 36만5000원이다. 같은날 결혼한 4쌍의 신혼부부가 매일 천원씩 1년을 모은다며 146만원이다. 이렇게 4쌍의 부부가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하루 1500여명의 노숙자, 행려자, 무의탁 어르신들의 하루 식사가 해결된다"고 거듭 참여를 호소했다.

션은 "이런 것이 천원의 기적이라 생각한다"며 "이 천원의 기적에 많은 부부가 동참할수록 이혼율도 줄어들거라 믿는다"고 적었다.

한편 션은 지난 8일 결혼기념일을 맞아 미니홈피에 '설레임'이란 제목의 글로 정혜영에게 자신의 애정을 표현한 편지를 써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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