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경을 맞은 탤런트 옥소리가 공동대표 겸 모델로 활동해온 웨딩컨설팅업체 웨딩파티 백종은 대표 ⓒ<임성균 기자 tjdrbs23@>
파경을 맞은 탤런트 옥소리가 공동대표 겸 모델로 활동해온 웨딩컨설팅업체 웨딩파티 백종은 대표가 옥소리와 박철의 파경 원인을 직접적으로 언급해 파장이 예상된다.
백 대표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청담동 웨딩파티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아는 범위의 진실을 말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옥소리는 지난 1월 1일부터 백 대표와 계약을 맺고 웨딩파티의 마케팅에 협력해왔다. 지난 9일 박철이 이혼소송을 제기한 이틀 뒤인 11일 자신이 진행하던 SBS 라디오 '11시 옥소리입니다' 제작진에게 입원한다며 하차 의사를 밝힌 후 자취를 감췄다.
또 박철도 입장을 밝히는 것을 삼가하고 있어 파경 원인에 대한 질문이 백 대표에게 쏟아졌다. 백 대표는 "모든 것이 진실이다. 내가 본 것에 대해, 그리고 (내가) 한 말에 대해서 책임을 지겠다"며 취재진의 질문에 응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옥씨가 최근 언제 다녀갔나.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열흘 전에 다녀갔다. 먼저 사업적인 얘기를 했다고 밝혔는데, 실질적으로 옥씨는 돈얘기만 했다. 지금까지 진행된 일의 수익금을 빨리 달라고 했다. 저는 '소리씨가 활동을 하면서 보여준 부분이 무엇입니까, 지금까지 수익이 되게 일을 하셨습니까' 반박을 하면서 면박을 줬다. 그러니 얼굴이 빨개져서 말을 못하고 '좀 더 신경써서 잘 해보겠다, 12월까지만 해보고 그때 가서 정리를 하자'고 했다. 그래서 다른 생각이 있다는 것으로 짐작을 했다.
- 박철씨와는 어떻게 알게 됐나.
▶박철씨와 많이 만나게 된 건 두 달 전이다. 옥씨를 통해 만나서 가볍게 소주 한 잔 하기도 했는데, 처음 박철씨가 저를 찾아왔을 때는 저를 많이 의심했다. 박씨 얘기로는 옥씨가 항상 '백 작가와 작업을 하면서 늦어진다'는 핑계로 1년6개월 전부터 늦어지는 일이 많이 뭔가 의심을 하게 됐다고 하고 내연의 인물이 저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감독님이 매력이 있어서 빠졌나' 생각하고 오해를 했다고 해서 서로 웃고 말았다. 남자 대 남자로 오해는 풀렸다. 그러다가 저는 사업적, 박씨는 가정적으로 의심을 가졌던 얘기를 하게됐고 확인을 하게됐다. 그것이 다다. 박씨 또한 옥씨가 저를 이용한 것, 저를 철저히 속인 것에 대해서 정말 화가 난다고 저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 옥소리씨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옥씨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저를, 또 박철씨를 속인 일에 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명예훼손을 한 일에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명예훼손에 대해 소송까지 갈 것인가.
▶돈을 바라는 소송이 아니다. 진정으로 나타나서 정중하게 사과해달라. 기만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면 용서할 수 있다.
- 웨딩사업에 얼만큼의 금액을 손해봤나.
▶약속한 계약으로는 회사 지분 이득금의 20%를 주기로 했었다. 회사에 대한 손실을 받게 되는 것은 금액적으로 산출해보지는 않았다.
- 박철씨에게 하고 싶은 말은.
▶박씨에게 하고 싶은 말은 빨리 안정하고 조속히 해결을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좋게 조용히 해결이 됐으면 좋겠다. 정말 (딸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서도 그렇고 박철씨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방송활동도 보여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