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중심', 3개월만에 또 음향사고..원더걸스 공연중

길혜성 기자  |  2007.10.27 22:39


MBC 간판 가요 프로그램인 '쇼! 음악중심'이 27일 생방송 도중 음향사고를 일으켰다.

이날 '쇼! 음악중심'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5인조 걸그룹 원더걸스가 '텔 미'를 부르던 도중 두 차례에 걸쳐 노래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원더걸스의 멤버 예은이 담당하고 있는 '나를 사랑한다고/날 기다려왔다고' 중에서 '나를' 및 '내가 필요하다고 말해/말해줘요'에서 '내가 필요하다고' 부분을 이날 방송에서는 들을 수 없었다.

이날의 음향사고는 원더걸스의 예은이 무대에서 사용했던 무선 마이크와 당시 방송 현장에 설치된 외부 프로그램의 촬영 카메라에 장착된 무선 마이크가 주파수 혼선을 일으키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쇼! 음악중심' 제작진의 직접적인 실수에 기인한 것이 아닌 매우 짧은 순간에 발생한 불가항력적인 음향사고라고도 볼 수 있지만, '쇼! 음악중심'팀이 현장 진행에 보다 신경을 썼다면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이날 사고는 적지 않은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한편 '쇼! 음악중심'은 지난 7월21일 방송에서도 여성 듀오 카사앤노바가 '책임져'를 부르던 도중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0여초 동안 마이크 소리가 들리지 않는 음향사고를 일으킨 바 있다. 제작진은 당시 "카사앤노바 멤버들이 격렬한 춤을 선보이는 과정에서 마이크가 어딘가에 스쳐 소리가 나지 않은 듯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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