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감독 "양조위 출연은 꿈을 이룬 셈"

전형화 기자  |  2007.10.29 12:33


'색,계'로 '브로크백 마운틴'에 이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거장 이안 감독이 '색,계'에 출연한 양조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안 감독은 29일 오전 11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색,계’ 기자회견이 끝나자 아직 못다한 말이 있다며 이번에 함께 내한하지 못한 양조위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자처했다.

이안 감독은 "영화에 처음 출연하는 탕웨이와 세계적인 배우인 양조위는 양극단에 놓여있는 배우였다"면서 "그럼에도 양조위가 최선을 다해줬다"고 말했다.


이안 감독은 "양조위는 언젠가 꼭 함께 해보고 싶었던 배우였다"면서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하며 지금껏 해보지 못한 연기를 했다. 그와 함께 한 것은 말하자면 꿈을 이뤘다고 할 수 있다"며 극찬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탕웨이도 "뉴욕에서 영화를 처음 봤는데 촬영하는 내내 내가 알고 있던 사람과 너무 달라서 깜짝 놀랐다"고 곁들였다.


탕웨이는 "양조위를 처음 봤을 때 모든 사람에게 미소를 짓던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면서 "첫 영화 출연이라 긴장했을 때 여러 가지 조언을 해줬다. 배우로서 내 목표"라고 덧붙였다.

‘색,계’는 42년 상하이를 배경으로 스파이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와 그녀의 탐색 대상이었던 남자의 비극적인 사랑을 담은 영화.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과 촬영상을 석권했으며 양조위와 탕웨이의 실연 같은 정사신으로 중국에서는 30여분이 삭제돼 개봉해 화제를 모았다.


11월8일 국내에서 무삭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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