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동영상 유포' 협박한 前남친, 구속영장

김원겸 기자  |  2007.11.02 10:21


가수 아이비가 한 남성으로부터 '동영상을 갖고 있다'는 협박을 받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아이비 소속사 팬텀 측은 2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사건경위를 설명했다.


아이비 측은 "서울중앙지검은 아이비를 상대로 공갈, 협박한 혐의 등으로 Y씨에게 1일 오후 6시께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검찰의 구속 영장을 검토한 뒤 영장 실질심사를 거쳐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팬텀 측은 "아이비 음반을 유통, 홍보하고 있는 ㈜팬텀엔터테인먼트와 아이비는 최근 한 달여 동안 Y씨로부터 '아이비와의 관계를 폭로하겠다' '동영상을 갖고 있으니 유포하기 전에 돈을 내놔라'는 등의 공갈, 협박에 시달렸다. 이 사실을 인지한 서울 강남경찰서에선 지난 달 하순부터 첩보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 달 30일 법원으로부터 Y씨에 대한 체포,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31일 낮 Y씨의 신변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아이비 측에 따르면 회사원이었다가 현재는 무직 상태인 Y씨는 아이비와 데뷔 전부터 알고 지냈으며, 아이비 가수 데뷔 후 이성 관계로 사귀었던 사람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 들어 아이비에게 자신과의 관계를 공개하라는 등의 이유로 갈등을 빚었고, 최근엔 공갈 협박까지 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팬텀 측은 "Y씨는 아이비와의 관계를 토대로 한 시나리오를 팔겠다며 연예계와 언론계 일부 인사들을 접촉하며 팬텀과 아이비에게 심각한 정도의 명예훼손을 저지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팬텀은 2일 오후 5시 서울 청담동 팬텀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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