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홍기원 기자
가수 아이비와 박태환은 사촌지간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두 사람이 친분을 갖게 된 계기는 협박 혐의로 구속된 아이비의 전 남자친구 Y씨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비 음반을 유통, 홍보하는 ㈜팬텀엔터테인먼트의 정경문 대표는 2일 오후 5시30분 서울 강남 YMCA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정 대표에 따르면 박태환이 Y씨와 예전부터 두터운 친분이 있었고, Y씨가 아이비와 교제중인 사실을 알고 있는 박태환이 아이비의 팬이라며 소개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Y씨는 아이비와 박태환을 서로 소개했고, 자주 만나면서 친분을 쌓았다.
두 사람의 친분이 두터워진 후 아이비와 박태환은 서로 사촌처럼 잘 지내자는 뜻에서 '의사촌'으로 하기로 했고,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외부에 '사촌지간'이란 말이 나돌게 됐다.
하지만 실제 사촌이 아니었기 때문에 양측 가족이 서로 '사촌이다' '사촌이 아니다'는 혼선이 빚어졌던 것.
정경문 대표는 "두 사람이 서로 사촌지간이라고 하자고 했는데, 너무 알려져 '아니다'고 부정할 수 있는 타이밍을 놓쳐버렸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태환이 지난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르는 등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후 아이비와 사촌관계라는 말이 나오면서 아이비와 박태환의 관계는 연예가에서도 동시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어 지난 4월 박태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자 다시 한 번 아이비와의 관계가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