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미-이석준 커플이 5일 결혼식을 올린다. 사진은 지난 9월 결혼 기자회견을 갖는 모습. ⓒ임성균 기자 tjdrbs23@
영화배우 추상미와 뮤지컬 배우 이석준이 오늘 결혼식을 올린다.
이들은 5일 오후 6시 서울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본당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다.
주례는 온누리교회 김여호수아 목사가 주례를 맡고, 탤런트 강성연과 뮤지컬배우 이건명이 축가를 부르며 두 사람의 결혼식을 축복할 예정이다. 신혼여행은 클럽메드의 모리셔스 알비옹 리조트로 일주일간 떠날 예정이다.
추상미와 이석준은 지난 2003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주인공으로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이들은 지난 9월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예비부부로서의 설레는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추상미는 "처음에는 장난치고 시비걸고 하는 친구였는데 그것을 계속해보니 새로운 맛이 있어 재밌고 정이 들었다. 제가 많이 힘든 시기를 거칠 때 곁에 있어줬고 힘이 돼줬다"면서 "5년째인데 아직도 내 옆에 있는 것이 신기하더라. 그러다가 더 이상 연애는 의미가 없다, 헤어지든지 결혼하든지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프러포즈를 해줬다"며 결혼과정을 소개했다.
이석준도 "처음부터 결혼을 생각했다. 빨리 낚아채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차를 타고 가면서 '언젠가 여자를 만나면 존경할 수 있는 여자를 만나라' 했는데, 추상미씨는 여러모로 그에 부합하는 여자다. 연기 면에서도 그렇고 내 안에 있는 것들을 끌어내주는 사람"이라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석준은 지난 1월4일 뮤지컬 '헤드윅' 공연을 끝내고 앙코르곡을 부르는 순서에서 추상미가 6살때 작곡한 노래와 가스펠 곡 '소원'을 부르고 반지를 주며 프러포즈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