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5일 결혼하는 '예비신랑' 이적이 결혼을 2주 앞두고 대형공연을 벌인다.
지난 여름 소극장 공연으로 1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던 싱어송라이터 이적은 오는 12월1일과 2일 이틀간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숲으로 자란 노래'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갖는다.
이적은 7월4일부터 소극장 공연 '나무로 만든 노래'에 돌입, 무려 25회 연속 매진을 기록했고, 결국 1만여 관객을 공연장으로 모이게 하며 공연계 신화를 기록했다.
이번 공연은 공연 타이틀도 '나무로 만든 노래'에서 '숲으로 자란 노래'로 바뀐 만큼 공연 규모도 달라졌다.
400석 규모의 공연장이 2500석 규모의 대형공연으로 바뀌었다. 3명의 밴드가 무대에 올라 만들어낸 소극장 사운드는 이제 10명에 가까운 빅밴드로 구성돼 화려한 공연으로 새롭게 단장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이 연중 공연업계 최고의 대목이지만 이적은 결혼 일정 때문에 결혼 2주 전인 12월 첫날을 선택했다. 상대적으로 관객 동원이 떨어질 것이라는 평가를 무색하게 만들면서 예매 순위 정상권을 지키고 있다.
이적은 이번 공연을 통해 20여곡의 레퍼토리를 엄선했으며 무대 영상과 조명, 사운드가 지난 소극장 공연과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