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에서 부활한 '조선과학수사대 별순검'의 시청률 기록 행진이 무섭다.
지난달 MBC드라마넷과 MBC에브리원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 '별순검'은 지난 3일 연속 방영된 7화 '궁녀'편과 8화 '자귀나무'편이 각각 평균 시청률 3.42%와 3.04%를 기록하며 4회 연속 3%대 시청률을 나타냈다.
또한 '별순검'은 지난달 27일 방송된 6화가 3.2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세운 케이블 자체 제작 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을 1주일 만에 0.13% 포인트 차이로 경신하는 진기록을 함께 세웠다. 현재까지 분당 최고시청률은 4.52%에 이른다.
채널 관계자는 "그 동안 선정적인 소재로 점철되었던 케이블채널업계에서 흥미롭고 의미있는 기획물이라면 시청자가 호응한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시켜주는 것으로 드라마 마니아들의 저변이 그 만큼 확장됐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별순검'을 기획한 MBC드라마넷 이재문 PD는 "최초 기획부터 마니아만을 대상으로 한 드라마를 만들려고 한 것은 아니다"며 "MBC에서 방송됐던 기존 '추리다큐 별순검'이 4%의 시청률로 외면받았다고 평가되었지만 그 4%의 충성도와 애착은 액면가 10%를 능가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미있는 콘텐츠로 기획이 좀 더 충실하게 이뤄진다면 이제 미드와 일드 시리즈물에 익숙해진 젊은 20, 30대 시청자를 중심으로 케이블채널, 지상파방송, 온라인까지 상관없이 콘텐츠 중심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회로 기획된 '별순검'의 기록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