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특 "김연아 일촌굴욕사건, 진실은…"

김원겸 기자  |  2007.11.05 15:03
사진=김병관 기자 rainkimbk23@ 사진=김병관 기자 rainkimbk23@


"김연아 선수를 보호하려다 그만…"

슈퍼주니어 이특이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와 미니홈피 일촌을 맺지 않았다고 거짓말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최초로 털어놨다.


이특은 스타뉴스와의 '음주 데이트'에서 "이제서야 이야기한다"며 김연아 선수와 일촌을 맺어놓고도 거절당했다고 말했던 이유를 소상히 털어놨다.

이특이 당시 홈페이지를 통해 해명과 함께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지만 자세한 속사정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김연아 선수와 싸이월드 일촌을 맺었으면서도 지난 7월30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Mnet '스쿨 오브 락'에서 김연아 선수에게 일촌신청을 했다가 거절 당했다고 말했다. 이에 슈퍼주니어 팬들은 김연아 선수의 미니홈피에 사이버 테러 수준의 악성 글을 남기는 등 파문이 일었다. 아울러 방송위원회로부터 제재까지 받았다.

사진=김병관 기자 rainkimbk23@ 사진=김병관 기자 rainkimbk23@


이특은 "당시 1촌을 맺었다고 말하면 김연아 선수에게 피해가 갈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이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한 아이돌 그룹 멤버에게 다른 여성 출연자들이 호감을 보이면, 그 여성 연예인이 아이돌 그룹의 팬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는 현상을 염려해 한 '선의의 거짓말'이었던 셈이다.


이특은 "김연아 선수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기 위해 그런 말을 했는데, 방송은 그게 아니었다. 내가 의도한 것과 다르게 갔다. 그러나 어찌됐든 내가 뱉은 말이고, 내가 책임져야 할 발언이었다. 그 때를 계기로 방송에서의 발언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많은 걸 배웠다"고 했다.

이어 "당시 김연아 선수에게 너무너무 미안했고, 김연아 가족들에게도 미안했고 또 그분의 팬들에게도 죄송했다. 또한 김연아 선수가 국민적인 스타인데, 그를 아끼는 국민들께도 너무 죄송했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특은 김연아 선수를 네티즌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려는 의도 외에도 자신을 낮추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또 다른 이유도 밝혔다. 그는 "내가 좀 더 창피한 쪽으로 이야기를 하면 재미있을 줄 알았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이특은 이른바 '일촌굴욕사건' 이후 김연아와 다시 한 교복CF 촬영을 하며 만났다.

이특은 "김연아 선수에게 정식으로 사과를 했더니 '괜찮다, 신경쓰지 않으니 오빠도 신경쓰지 말라. 오히려 내가 더 미안하다'고 하더라"면서 "그 말에 더 미안했다"고 했다.

이특은 CF촬영장에서 농담삼아 "네가 1위를 못하면 내가 너무 미안하니, 꼭 1위하라고 격려를 했다"고 했다.

한편 2집 타이틀곡 '돈돈'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슈퍼주니어는 오는 8일부터 후속곡 'Marry U' 활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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