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계보'의 민지환.
이 정도면 선구안에 감탄할 도리밖에 없다. 올해 70세의 원로배우 민지환 이야기다.
민지환이 '디 워'에 이어 '바르게 살자'로 올해 두번째 '천만배우'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842만명을 동원한 심형래 감독의 '디 워'에서 노승 보천으로 출연한 데 이어, 수뢰 도지사로 특별출연한 라희찬 감독의 '바르게 살자'로 1000만 배우 대열에 합류한 것.
앞서 나문희는 '그놈 목소리'(300만명)와 '화려한 휴가'(728만명)로 올해 첫번째 '천만 배우'가 된 바 있다.
지난달 18일 개봉한 정재영 손병호 주연의 '바르게 살자'는 제작자 장진 감독 특유의 유머와 정재영의 코믹 연기에 힘입어 지난 주말(3~4일) 전국 23만4505명을 동원했다. 이로써 '바르게 살자'는 총 172만3803명의 관객이 봤다.
민지환은 1970년대부터 영화와 드라마를 종횡무진한 대표 배우. 90년대, 2000년대 들어서도 '여명의 눈동자' '태조 왕건' 등 TV에서 맹활약했다. 450만명 관객을 동원한 장동건 이정재 주연의 '태풍'(2005년), 178만명을 동원한 장진 감독의 '거룩한 계보'(2006년. 사진)에도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