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신부' 최여진 "악역 몰입하며 두통약 상복"

SBS '황금신부'에서 악역 옥지영을 실감나게 연기하고 있는 탤런트 최여진이 두통약을 상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린 최여진은 먼저 "이렇게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는 것이 처음"이라며 쑥스러운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짧은 미니시리즈만 하다가 이런 장편드라마를 촬영해보니 색다른 경험이다. 이 드라마를 통해 정의 소중함도 느끼고 많은 것을 보고배운다"며 "제 연기 인생에 있어 이 작품을 빨리 만난 것이 너무 행운인 것 같다"고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연출자와 작가, 선배, 동료 연기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부족한 제가 버거운 역할을 맡게 돼 부담도 많이 되고 지영이가 너무 복잡한 삶을 살고 있기에 몇달간은 지영이에게 몰입하고 나면 꼭 두통약을 먹었다"고 힘들었던 과정도 털어놨다.


그러나 "점점 여진이가 지영이에게 빠져들고, 작품을 통해 거듭나면서 저도 모르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곤 한다. 요즘 들어 연기하는 것이 너무 재밌고 계속 대본이 기다려진다"고 근황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저희 작품도 절정에 달하고 있는데 살얼음같은 지영이의 인생이 기대되기도 하면서 무섭다"며 "앞으로 최선을 다해 여러분들의 가슴 속에 좋은 작품으로 남을 수 있도록, 진실된 연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최여진은 여주인공 누엔 진주(이영아 분)의 남편 준우(송창의 분)을 배신하고 상류사회에 편입하기 위해 영민(송종호 분)과 결혼한 후, 자신의 과거를 숨기고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악행을 저지르는 옥지영 역을 연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