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내한공연' 비욘세 "이렇게 열광적 관객은 처음"

[이이모저모]티켓전쟁..암표상도 "표 없어요?"

김지연 기자  |  2007.11.09 22:44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팝디바 비욘세 놀스(26.Beyonce Giselle Knowles)가 첫 내한공연을 갖고 서울밤 하늘을 뜨겁게 수놓았다.


비욘세는 9일 오후 8시36분부터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고 1만여명의 한국 팬들에게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공연은 예정보다 늦게 시작됐지만, 비욘세가 무대에 오르자 팬들은 일제히 뜨거운 함성으로 그녀의 등장에 열렬히 환영했다.


○…"표 남은 거 있어요?" 암표상이 관객을 향해 남은 티켓이 있냐고 질문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이날 콘서트장은 공연 1시간 전부터 몰린 관객들로 혼잡을 이뤘으며, 이들 사이에서 티켓을 구하고자 하는 암표상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공연을 했지만 이렇게 열광적인 관객은 처음입니다. 정말 내 가슴 속에 좋은 추억으로 간직할께요." 공연 중 한국 팬들의 열렬한 반응에 감동한 비욘세가 한국 팬들을 향해 이 같은 말로 감사의 뜻을 밝혔다.


○…역시 비욘세! 비욘세는 첫 무대에서 은빛 스팽글 드레스 자락을 펄럭이며 등장, 모두 7벌의 의상을 소화하며 화려함의 극치를 선보였다. 특히 섹시스타의 명성이 돋보이도록 제작된 옷들은 비욘세를 한층 아름답게 만들었다.

○…실력있는 가수 밑에는 역시 실력있는 밴드가 있었다. 이날 비욘세의 '완벽한' 공연은 숨은 공로자 여성밴드 슈가마마가 있었다. 비욘세의 밴드인 이들은 비욘세가 자리를 비우는 순간마다 완벽한 연주로 좌중을 사로잡았다.

○…비욘세의 밴드는 모두 여성으로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드러머, 키보드 주자, 기타리스트, 색소포니스트 등 10명의 연주자가 모두 여성. 비욘세도 공연 중 '슈가마마'로 명명된 이 밴드를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입국 이튿날이자 첫날 공연이 벌어진 9일 비욘세는 낮시간을 이용해 쇼핑을 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접고 단잠을 즐겼다.

○…이날 비욘세의 공연장에는 가수 SG워너비와 씨야, 미나, 한나, 솔플라워, 구준엽, 민효린, 심태윤, 유진, 왁스 그리고 배우 박시연과 고수, 김아중, 우리 개그맨 김영철 박경림 등 수많은 스타들이 찾았다.

○…이날 공연은 예정 시각인 8시보다 36분 가량 늦게 시작했다. 공연 주최측은 "주변 교통체증으로 관객의 입장이 늦어지고 있다"며 8시5분과 11분, 21분 등 모두 3번의 사과 안내방송을 했다. 실제로 이날 공연장에는 8시가 훌쩍 지났음에도 입장하는 관객들로 혼잡을 이뤘다.

○…'앙코르 무대는 없습니다.' 비욘세 공연은 일반 공연과 달리 앙코르 무대가 없는 게 특징. 비욘세는 마지막 곡 'Irreplaceable'을 부르기 전 한국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고, 노래가 끝날 때 다시 무용수들과 무대 인사를 했다. 관객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앙코를를 외쳤지만 장내 조명이 켜지면서 관객도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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