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들 "원더걸스 '텔미', 로고송으로 쓸래"

김원겸 기자  |  2007.11.13 11:37
대선 캠프에 집중 러브콜을 받고 있는 원더걸스 ⓒ홍봉진 인턴기자 hongga@ 대선 캠프에 집중 러브콜을 받고 있는 원더걸스 ⓒ홍봉진 인턴기자 hongga@


전국에 '테테테테 텔~미'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소녀그룹 원더걸스가 대선 후보들로부터 집중 러브콜을 받고 있다.

원더걸스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대선후보 측으로부터 'Tell me'를 로고송으로 사용하고 싶다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현재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대선주자들 거의 모두로부터 같은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원더걸스 측은 이같은 러브콜을 모두 정중히 사양했다. 원더걸스는 아직 투표권이 없는 미성년자이고, 'Tell me'를 그저 지금과 같이 전국민이 사랑해주는 노래로 남기고 싶어 사양했다고.

'Tell me'가 이같이 대선 캠프 측으로부터 집중 러브콜을 받는 일은, 'Tell me'가 남녀노소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가요'로 떠올랐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미국 팝가수 스테이시 큐의 'Two of hearts'를 샘플링한 'Tell me'는 '테테테테 텔미'라는 후렴구와 '팔찌춤' '살랑살랑춤' '애교춤' '감수분열춤' '찌르기춤' 등을 유행시키며 각종 UCC 동영상을 양산해내고,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Tell me' 이야기를 꺼내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선배가수인 신혜성과 양파도 자신의 단독 콘서트에서 'Tell me' 춤을 선보여 동료 가수들에게도 사랑받는 곡으로 꼽히고 있다.


원더걸스는 오는 17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07 Mnet KM 뮤직페스티벌에서 박진영과 함께 '사제의 무대'를 벌이며, 소녀시대와 함께 '우정의 무대'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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