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감독의 '색, 계'가 대만 최대 영화제인 금마장 영화제 시상식에서 최다 부문인 1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오는 28일 막을 올리는 제44회 대만 금마장 영화제 시상식에서 '색, 계'는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녀주연상, 신인배우상, 각색상, 촬영상, 의상상 등 1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색, 계'는 지난 8월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과 함께 한국, 미국, 중국, 홍콩, 대만 등에서 흥행하는 것과 함께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특히 주연배우 양조위와 신예 탕웨이는 나란히 남녀주연상에 후보로 올랐고 탕웨이는 여우주연상과 함께 신인배우상을 노리게 됐다.
두 사람은 영화 속에서 무려 20여분 동안 격렬한 정사를 나누는 장면을 연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지난 8일 국내 개봉한 '색, 계'는 18세 관람가 등급, 157분의 긴 상영시간, 비교적 적은 상영관수 등 흥행 불리 요소를 극복하고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 흥행세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