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심리내내 '담담'..최후변론땐 다소 '격앙'

김원겸 기자  |  2007.11.14 17:45
서울행정법원에 출석한 싸이 ⓒ임성균 기자 tjdrbs23@ 서울행정법원에 출석한 싸이 ⓒ임성균 기자 tjdrbs23@


가수 겸 프로듀서 싸이는 자신의 재입대 여부를 결정짓는 행정소송의 마지막 심리에서 내내 담담한 표정을 보였다.

싸이는 14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서초동 행정법원 제203호 법정에서 열린 병무청의 현역 재입대 통보 취소 청구 행정소송 결심재판에 원고자격으로 출석했다. 심리 개시 약 5분전에 법원에 도착한 싸이는 검은색 정장과 흰색 와이셔츠 차림으로 가족 및 소속사 직원과 함께 찾았다.


싸이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도 아무런 답변없이 법정으로 들어갔다.

방청석 맨 앞자리에 앉은 싸이는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모씨의 증언을 세심하게 들으며 때로는 고개를 숙이기도 했고, 증인을 힐끔 쳐다보면서 자신의 심리상태를 드러냈다. 그러나 대체로 싸이는 담담한 표정을 보이며 2시간 동안 진행된 마지막 심리를 지켜봤다.


심리가 마무리될 무렵, 재판장으로부터 변론의 기회를 얻은 싸이는 다소 격앙된 어조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고, 또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오는 12월12일 오전 10시 선고공판을 한다는 재판장의 말로 심리가 끝나자 싸이는 재판부에게 머리 숙여 인사를 하고, 병무청의 법률대리인에게 인사를 하기도 했다.


모두 두 시간 여 동안 법정에 머문 싸이는 소속사 직원에 둘러싸여 자신이 타고온 승용차로 법원을 빠져나갔다.

싸이는 검찰의 병역특례비리 수사에 연루돼 지난 6월 한 차례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 7월 병무청으로부터 복무만료 취소통보를 받았다. 이에 같은달 병무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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