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희 왕따? 원더걸스 논란과 진실

김원겸 기자  |  2007.11.15 08:44


'국민여동생' 원더걸스, 또 이들 노래 'Tell me'의 인기가 두 달이 넘는 동안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Tell me'의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리듬, '살랑살랑춤' '팔찌춤' '찌르기춤' '감수분열춤'으로 이어지는 '텔미춤'은 또래 친구들이 다니는 학교는 물론, 군대, 경찰을 휩쓸고, 심지어 해외에서까지 안무와 노래를 따라하고, 또 더 나아가 자기만의 방식대로 소화하는 사람들로 인해 계속해서 무한생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10대 소녀 5명을 바라보는 대중의 눈과 그들에 대해 이야기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있다. 데뷔 후 불과 8개월 여 만에 전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만큼 그들을 둘러싼 이야기는 모두 뉴스가 되는 상황 속에서 좋은 이야기뿐만 아니라 반갑지 않은 논란들도 이 소녀들을 둘러싼다. 원더걸스를 둘러싼 대표적인 논란들을 짚어 본다.



# 논란1. 소희 '왕따논란'의 진상은?


5명의 멤버 중 막내이자, '어머나'라는 가사에 맞춰 작고 앙증맞은 손을 뺨에 가져가 대며 눈을 동그랗게 뜨는 소희의 왕따설이 각종 인터넷 게시판을 중심으로 일파만파 퍼져 나갔다.

특히, 한 연예매체의 인터뷰 동영상에서 소희가 답변을 하는 순간 다른 멤버가 '미치겠네'라고 말하는 것처럼 들리는 부분이 집중적으로 인터넷에 확산됐고, 이후 소희가 특유의 새초롬한 표정으로 멍하니 있는 사진들까지 '왕따설'을 꽤 설득력 있게 뒷받침 하는 근거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 논란의 진실은 무엇일가?

소속사 관계자의 답변은 '전혀 그렇지 않다'이다. 이 관계자는 또한 "너무 어이 없는 소문이어서 애써 해명하려고 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멤버들은 데뷔 전이나 지금이나 전혀 달라진 것 없이, 늘상 서로를 친한 친구로, 때로는 친한 언니, 동생으로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소희가 낯을 조금 가리는 편이고 가끔 엉뚱한 생각을 하느라 멍한 표정으로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런 모습이 왕따설의 근원이라면 어린 소녀들에게 너무 가혹한 것이 아니냐고 오히려 반문하기도 한다.


이에 왕따 논란의 근원이 되었던 인터뷰 기사를 작성한 해당 기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인터뷰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왕따 논란이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하면서 왕따 논란은 일단락 돼가고 있다.



# 논란 2. 예은의 '삑사리', 가창력의 부재인가?

멤버 중 특출난 보컬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지던 예은이 최근 공중파 음악 프로그램에서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 왔다. 몇 번 반복되는 음정 불안, 일명 '삑사리'로 인해 네티즌들로부터 호되게 성토를 당한 것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노래 자체가 가창력을 과시하고자 하는 노래가 아니다"라고 설명하며 "노래의 근간이 되었던 1980년대 미국 여성 팝 댄스 아티스트들인 스테이시 큐, 사만사 폭스 등의 노래 모두 힘을 빼고 흥얼거리던 노래들이다"라고 부연했다.

가창력을 과시하는 2000년대 흑인 R&B창법에 길들여진 아이들이 힘을 주고 노래하는 습관 때문에 녹음 과정에서도 애를 먹었다는 이 관계자는 데뷔 싱글이었던 'Irony' 활동 당시 이런 문제가 전혀 없었으며, 인터넷 UCC등을 통해 확인되고 있는 것처럼 예은은 힘있는 가창력 기반의 싱어의 자질과 가능성을 모두 갖춘 멤버라고 설명한다.

또한 원더걸스의 프로듀서인 박진영은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예은의 음정 불안 부분에 대해 "아직 나이가 어리다 보니 무대 위에서 한 번, 두 번 실수가 반복된 부분에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가지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라는 진단을 내리기도 했다.

여기에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수능에 대한 부담감과 인기에 걸 맞는 스케줄의 강행군도 원인 중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예은의 음정 불안에 대한 논란은 원더걸스의 후속곡이나 다음 앨범을 지켜보면 결론이 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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