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대희가 KBS 2TV '개그콘서트' 녹화 도중 삭발을 감행했다.
가족간의 의사소통 부재를 코믹하게 그려내는 '대화가 필요해' 코너에서 아버지 역을 맡고 있는 김대희는 14일 녹화 도중 삭발을 하는 투혼을 발휘해 방청객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코너는 살고 있는 집이 재개발에서 제외된 것에 분개해 삭발하는 내용으로 펼쳐졌다. 이를 위해 아들 역의 장동민이 김대희의 머리카락을 전동 이발기로 밀자 방청석에서 탄성이 새어 나왔다.
대머리 가발을 쓰고 삭발로 분장한 것이 아니라 김대희의 진짜 머리카락이 밀려나가자 뜻밖의 상황에 놀란 것이다.
동료 개그맨들도 김대희의 삭발 장면을 지켜본 뒤 코너가 끝나자 기립박수로 김대희를 맞았다는 후문이다. 방송은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