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다' PD "자밀라 거짓말 논란 억지, 출연 문제없다"

김현록 기자,   |  2007.11.16 09:28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자마자 빼어난 미모와 애교스런 말투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에브둘레바 자밀라의 거짓말 논란에 대해 담당PD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녀들의 수다'의 이기원PD는 16일 "자밀라가 4년전부터 홈쇼핑 모델로 활동했었다는 것은 제작진도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며 "다만 대부분의 모델들은 단기 체류 형식으로 한국을 오갈 뿐 한국어나 한국문화에 대한 큰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자밀라는 지난 12일 '미녀들의 수다'에 첫 출연해 자신을 '우즈베키스탄 모델 출신'이라고 소개하며 '한국에 온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4년전부터 홈쇼핑 모델로 활동한 전력이 드러나면서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이기원 PD는 "자밀라 역시 5~6차례 한국에 오갔으나 한국어에는 관심이 없다가 최근 들어 조금씩 한국어를 배운 케이스"라며 "현재 한국에 새로 입국한 지가 한달여 밖에 안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PD는 "한국어가 어눌한 자밀라가 이를 표현하면서 간단히 한국에 온 지 한달이라고 말했을 뿐인데 워낙 뜨거운 화제가 되다 보니 논란까지 이르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PD는 "출연자의 이력이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천천히 소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현재 거짓말 논란은 사실상 억지라고 생각한다"면서 "출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PD는 "자밀라의 한국어 표현력이 부족해 출연 비중은 다소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밀라는 19일 방영분의 녹화를 마쳤으며 이후에도 '미녀들의 수다'에 계속해서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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