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오른쪽)과 윤도현이 재판부를 향해 전인권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김장훈의 음반 쇼케이스에 윤도현이 참석해 포즈를 취한 모습. ⓒ홍기원 기자 xanadu@
두 사람은 16일 오전 강원도 춘천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박순관 부장판사) 심리로 춘천지법 1호 법정에서 열린 전인권에 대한 결심공판에 변호인 측 증인으로 출석해 재판부를 향해 선처를 호소했다.
윤도현 소속사 측에 따르면 윤도현은 이날 법정에서 전인권이 록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한 점과 대중음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을 참작해 달라고 진술했다. 아울러 음악적 영향을 많이 받은 후배로서 전인권이 다시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호소했다.
김장훈도 재판부를 향해 "본인이 참회하고 있는 만큼 기회를 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일행은 법정출석 후 춘천교도소에서 전인권을 면회했다.
윤도현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윤도현은 전인권의 위법행위를 떠나 자신이 영향을 받은 선배가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후배된 도리로 증인으로 출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전인권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으며, 선고공판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춘천지법 1호 법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