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봉진인턴기자
선남선녀 커플 정일우와 이연희가 영화 제작보고회를 겸한 콘서트에서 '보라빛 향기'를 깜찍하게 불러 2000여 팬들을 열광시켰다.
정일우와 이연희는 16일 오후 서울 광장동 멜론악스홀에서 열린 영화 '내사랑'(감독 이한, 제작 오죤필름) 콘서트 겸 제작보고회에 나란히 등장해 '보라빛 향기'를 깜찍하게 합창했다.
노래방에서 맹연습을 했다는 두 사람이 수줍은 표정으로 노래를 부르자 이날 행사를 찾은 2000여명의 팬들은 탄성을 지르며 환호했다. 특히 정일우의 팬들은 그의 손짓 하나에 자지러지듯이 열광했다.
콘서트를 겸한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이들 커플 외에 엄태웅이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와 류승룡-임정은 커플이 '사랑 사랑 사랑'을 열창해 각각의 팬들을 기쁘게 했다.
감우성-최강희 커플까지 참석한 제작보고회는 토크쇼를 연상시키듯 웃음이 어우려졌다. 개그우먼 송은이가 사회를 본 제작보고회에서 최강희는 노래방에 갔다가 남자들만 가득한 옆방에 멍하니 앉아있던 일화를 소개했으며, 정일우는 술을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진다는 신체비밀(?)를 털어놨다.
각기 배우들의 팬들은 해당 배우들이 말 한마디, 손짓 하나를 할 때도 이름을 연호해 가수들의 콘서트를 방불시켰다. 특히 여성팬이 많은 정일우에 대한 반응은 아주 뜨거웠다.
정일우의 팬들은 그가 "여자친구가 생기면 명동에서 손을 잡고 걷고 싶다"고 하자 "하지마"라고 대답해 그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제작보고회는 배우들 외에 가수 린과 성시경, 허밍어반스테레오 등이 축하무대를 가져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서로 다른 네 커플의 다양한 사랑을 담은 '내 사랑'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2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