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내 이미지를 지우는 과정이다."
배우 김상경의 말이다.
김상경은 내년 1월5일 첫 방송될 KBS 1TV 대하사극 '대왕세종'을 통해 시청자들을 오랜만에 만나는 데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김상경은 "연기 경험이 쌓이면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작품으로 인한 내 이미지가 생겨나더라"면서 "이제는 작품을 통해 만들어진 내 이미지를 지우는 과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대종세왕' 역시 내가 세종대왕의 이미지를 새롭게 만들어간다는 느낌보다는 기존의 내 이미지를 지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서 작품에 임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상경은 지난 1998년 MBC 미니시리즈 '애드버킷'으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후 드라마 '초대','눈꽃' 등을 비롯해 영화 '살인의 추억','극장전','생활의 발견', '화려한 휴가' 등에 출연하며 열연을 펼쳤다.
김상경에게 이미지를 지우는 과정이란 데뷔 10년째로 접어든 배우의 고민을 대변하는 셈이다.
김상경은 "이 작품은 여러 모로 운명적인 작품이다. 이 작품 역시 잘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