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한국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의 피해자로 새롭게 논란을 모은 KBS 2TV '미녀들의 수다'의 윈터 래이몬드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한국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윈터는 지난 17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에 다소 과격한 글로 분노를 표시했던 '미녀들의 수다' 출연자 도미니크를 변호하며 이같이 말했다.
윈터는 "사람들은 종종 저에게 묻는다. '왜 그런 험한 일을 당하고도 한국으로 돌아오셨습니까?', '무엇하러 그런 사건을 계속 끄집어내서 논란을 만듭니까?', '왜 당신은 한국을 깨끗이 잊어버리고 미국으로 돌아가 살지 않는거죠?' 저의 대답은 간단하다. 왜냐하면 저는 한국을 사랑하니까요"라고 강조했다.
윈터는 이어 "그리고 우리가 사랑하는 무언가가 상처를 입고 있을 때 우리는 조용히 내버려두는 것보단 관심을 가지고, 격분해서 말하고 싶어지니까"라며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사랑하는 자식에게서 등을 돌리시겠나요? 저와 한국의 관계는 바로 그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윈터는 "제가 한국을 사랑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있는, 저 또한 명백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그런 한국의 모습들을 바꾸고 싶다. 아니 저는 그래야만 한다"며 "제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이 곳을 그냥 내버려두고 떠날 수는 없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윈터는 지난 12일 방송된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2005년 발생했던 강도 폭행 사건에 대해 털어놔 반향을 일으켰다. 당시 매춘부로 오인받아 응급 처치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윈터의 고백에 대해 도미니크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아직도 한국에서 어떤 사람들은 백인여자를 다 매춘부라고 생각한다"며 분노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