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식 "'황금신부' 종영 맞춰 결혼날짜 잡았다"(인터뷰)

김태은 기자  |  2007.11.20 17:25


내년 1월 26일 결혼하는 개그맨 김경식이 현재 출연중인 SBS '황금신부' 종영일을 고려해 예식일을 잡았다고 밝혔다.

김경식은 20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본래 내년 가을쯤 결혼하려 했는데, 장인장모되실 분들이 '노총각, 노처녀가 만났는데 이왕이면 날을 빨리 잡아라. 우리는 날을 따지는 집안이 아니니 편한 날짜로 선택하라'고 하셔서 '황금신부' 종영에 맞춰 결혼식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에 집중하다가 드라마가 끝날 때쯤 해야 '황금신부' 관계자들도 즐겁게 결혼식에 모실 수 있지 않겠느냐"며 활짝 웃어보였다.

50부작으로 예정된 '황금신부'는 14회가 연장돼 내년 설 전 종방할 예정이다.


예비신부는 여섯살 연하의 정유정씨. 173cm의 큰 키의 미인으로 세종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학원강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12월 6일 양가 상견례를 갖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프러포즈를 하려고 주변에도 알리지 않았는데, 프러포즈를 하기도 전에 결혼 소식이 알려져 당황스럽다"면서 일반인인 예비신부가 불편할까봐 얼굴 공개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3년전 '틴틴파이브'로 함께 활동한 이웅호 형의 소개로 만났을 때는 사람보는 눈이 없었던 것 같다. 만나서 얘기를 하다보니 가치관이 맞는 상대라는 것을 알게됐다"며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백마탄 왕자나 성안의 공주를 찾을 나이는 아니지 않느냐"며 "이제 나이가 드니 같이 생활을 해나가며 공통된 점이 많아야한다고 했는데, 대화를 하며 이것 저것 맞춰보니 가치관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 모두 형식과 격식을 차리기보다는 실리적으로 행복하게 살아가자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김경식은 "결혼하면서 예물과 예단도 전혀 주고받지 않는다. 신부가 가져오는 것은 두 사람이 함께 쓸 매트리스 한 장이다.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에서 함께 살 계획이며, 가구나 가전도 현재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사용할 것이라 혼수도 준비하지 않는다. 예식도 호텔을 피해 검소하게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2세는 신혼을 즐기다가 천천히 갖겠고, 각자 하던 일이 있으니 각자 일을 계속하며 바쁘게 살아가는 것은 똑같을 것"이라며 결혼 직후 대형 뮤지컬 제작사의 부대표를 맡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5년 이상 뮤지컬 제작자로 활동해온 김경식은 "내년 2월 표인봉 형이 대표를 맡고 이수만 이사가 투자자로 참여하는 120억원 자본금의 SM 뮤지컬 컴퍼니를 설립한다"며 "현재 대학로에 운영중인 4개의 뮤지컬 전용 극장 외에도 3개를 더 설립하고, 논버벌 퍼포먼스 등 창작 뮤지컬로 해외 관광객도 유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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