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김사랑이 SBS '왕과 나'의 다크호스로 발탁됐다.
조선시대 실존인물인 요부 어우동 역을 맡아 '왕과 나'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예정이다. 양갓집 규수로 종실에 시집갔으나 방탕한 생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풍기문란으로 사형당한 인물이다.
'왕과 나'에서는 성종(고주원 분)과 진정한 사랑을 불태웠으나 조치겸(전광렬 분)을 비롯한 왕실 정치투쟁에 이용 당해 결국 중전 소화(구혜선 분)를 폐비시키고 자신도 죽음으로 내몰리게 된다.
'왕과 나' 관계자는 21일 "오늘 2시간에 걸쳐 오디션을 봤는데, 김사랑이 어우동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본인이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도 돋보였다"고 밝혔다.
김사랑은 이 역의 오디션을 위해 미국에서 지내던 중 급거 귀국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왕과 나'의 김재형 PD도 "어우동 역을 누구에게 맡길 지를 가장 크게 고려하고 있다"며 "뇌쇄적이지만 임금이 궁으로 불러들여 말동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지적인 이미지를 지닌 배우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