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덕, '예쁜 다리' 때문에 '개콘' 재녹화

김현록 기자  |  2007.11.23 10:58
개그맨 김시덕. ⓒ임성균 기자=tjdrbs23@ 개그맨 김시덕. ⓒ임성균 기자=tjdrbs23@


개그맨 김시덕이 '날씬한 다리' 덕분에 때아닌 곤욕을 치렀다.

김시덕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KBS 2TV'개그 콘서트' 녹화에서 웬만한 여성을 뺨치는 늘씬한 다리를 공개, 여성 방청객들의 시샘 섞인 눈초리를 받았다.


이날 김시덕은 오지헌, 김재욱, 류담과 함께 15년이 지나 재회한 왕년의 '칠공주' 일파의 이야기를 그린 새 코너 '달려라 울 언니!'를 선보이며 여장 차림으로 무대에 섰다.

네 사람의 능청스러운 '놀던 언니' 연기에 폭소가 터졌지만 무엇보다 많은 관객들의 시선을 잡아끈 것은 미니스커트 아래 드러난 김시덕의 늘씬하고도 긴 다리였다.


함께 출연한 덩치 좋은 동료 개그맨들 덕에 김시덕의 다리에 더욱 눈길이 쏠렸지만 김시덕은 관객들의 반응에 천연덕스럽게 코너를 이끌었다. 녹화가 끝난 뒤 게시판에는 "시덕 언니 다리가 너무 예뻐요"라는 반응까지 올라왔다.

'달려라 울 언니!' 코너는 한 주 전 첫 녹화를 가졌지만 관객들이 김시덕의 다리 이야기로 수군거리며 오히려 코너에 집중하지 못하는 부작용(?)으로 방송되지 못한 바 있어 연기자들 사이에서 "다리가 너무 예뻐도 탈"이라는 얘기가 나왔을 정도다.


김시덕은 "첫 녹화 당시 마음대로 애드리브도 하지 못하고 코너를 진행하느라 진땀을 뺐다"며 "10대 시절 양쪽 무릎 연골 부상을 입은 뒤 다리에 잘 근육이 붙지 않아 굉장히 마른 다리가 됐다. 평소에는 반바지도 잘 입지 않는데 이렇게 공개하게 됐다"고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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